최근 건강과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라테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필라테스에도 다양한 교육 방식과 운동 철학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일반인에게 아직 낯설다. 대표적으로 조셉 필라테스의 원형을 계승한 ‘클래식 필라테스’와 현대 운동과학을 접목한 ‘모던 필라테스’가 있다.
클래식 필라테스는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가 개발한 운동 순서와 동작, 기구 사용법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조셉 필라테스는 자신의 운동법을 ‘컨트롤로지(Contrology)’라고 불렀으며, 몸과 정신을 함께 조절하고 통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클래식 필라테스는 정해진 동작 순서와 흐름을 따라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신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모던 필라테스는 필라테스의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현대 해부학과 운동생리학, 재활의학 등의 지식을 접목한 방식이다. 개인의 체형과 관절 상태, 근력 수준에 따라 동작을 수정하거나 다양한 소도구와 운동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나 근골격계 불균형을 고려해 보다 세분화된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는 ‘운동의 정답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클래식 필라테스가 창시자의 원형과 체계적인 운동 순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모던 필라테스는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현대 운동과학을 바탕으로 동작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문가들은 어느 한 방식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운동 목적과 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적합한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전신 운동과 필라테스 본연의 움직임을 경험하고 싶다면 클래식 필라테스가 적합할 수 있으며, 통증 관리나 자세 교정, 개인별 맞춤 운동을 원한다면 모던 필라테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클래식과 모던이라는 구분보다 운동의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운동 방법은 변화하고 있지만, 몸과 정신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필라테스의 본질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