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탈출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한 번의 동작보다 반복된 부담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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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하나인 추간판탈출증. 흔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삐끗하면서 갑자기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단 한 번의 동작만으로 발생하기보다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와 반복적인 신체 부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추간판은 왜 손상될까?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구조물이다. 바깥쪽에는 질긴 섬유륜이 있고 안쪽에는 젤리처럼 말랑한 수핵이 위치한다.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의 수분과 탄성이 감소하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추간판이 충격에 취약해지고 작은 손상이 반복되면서 내부의 수핵이 바깥쪽으로 밀려나올 수 있다. 이것이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하면서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추간판탈출증이다.

 

잘못된 자세와 반복적인 부하도 영향

장시간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구부린 자세를 반복하는 생활습관 역시 척추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회전하는 동작이 반복되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특정 자세 하나만을 추간판탈출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나이, 유전적 요인, 체중, 흡연, 신체활동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있다고 모두 디스크는 아니다

중요한 점은 추간판이 튀어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영상검사에서 추간판의 돌출이 확인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가 비교적 크지 않더라도 신경이 자극되면서 상당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와 다리로 통증이 뻗어나가거나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신경 자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하다.

 

‘허리를 안 쓰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추간판 건강을 위해서는 무조건 움직임을 피하기보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걷기와 근력운동 등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관리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추간판탈출증을 단순히 ‘허리를 잘못 써서 생기는 병’으로 이해하기보다, 추간판의 퇴행과 반복적인 부하가 누적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허리를 무조건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움직이고 관리하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나타났다면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와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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